새해 첫날~

지구다음 2018.01.01 23:04 조회 수 : 387

첫 마음  - 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 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면 늘, 읽게 되는 시 한편 올립니다.

참꽃가족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