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CHI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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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노래가 만난 미옥서원의 밤~^^
월정사에서의 고요를 품속에 담은 후 안치환 오빠와 정호승 시인님의 콜라보 무대가 기다리는 보령의 미옥서원으로 향했다. 해가 조금씩 기울고 바람이 차가웠다. 중앙에 꽃밭을 품은 무대는 생각보다 멀어 오빠는 심장이 비어있는듯 하다 하셨다. 오빠께서 노래 부르실때 눈을 감고 들으니 그 거리가 오히려 마음의 울림을 깊게 했다. '오늘이 좋다' '내가 만일'로 시 콘서트는 시작되었고 안치환 오빠는 정호승 시인님과의 인연을 이야기하시면서 그의 시를 노래로 불러주셨다. '이별 노래' 를 현장에서 듣디니~~ 이어 오빠 친구분의 결혼 축가로 만드셨다는 '우리가 어느 별에서'가 따뜻한 불을 지펴 주었고 '수선화에게'를 들으니 어둠 속의 마음들이 한순간 환해졌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추운 공기속에서 따뜻함을 안겨 주었다. 노래 속에 오빠의 허밍은 조용히 스며들어 저녁의 공기를 물들였다. '강변역에서’의 쓸쓸함이 지나고, 저녁이 깊어질수록 노래는 더 멀리 번져갔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과 '풍경 달다'는 따뜻한 빛을 남겼다, .'인생은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사꽃'은 객석의 몸을 들썩이게 했다. 이어 부르셨던 '봄길'은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봄의 마음을 피워 냈다 서늘한 공기 속에 피어오르던 오빠의 목소리, 그리고 마음을 덮어주던 시인님의 시 ~~ 그건 공연이 아니라, 삶이 내게 건넨 짧은 위로였다. 적잖이 깊고 쓸쓸한 가을 밤, 집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25.9.20(토)_초정치유마을 사진두장
또 다시 지방공연.... 오랜만에 지방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한달이 훌쩍 지나가버린 공연 얘기를 왜 이제서야 올리나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잊혀질만할때 한번씩 다시 추억을 꺼내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서... 청주는 동탄과 그리 멀지 않은곳이여서 딸과 지인들과 함께 내려갔습니다. 청주국립박물관을 들러 교육시찰을 하고.. 초정치유마을로 이동.. 미리 오신 자노시안 가족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찍기 아주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거의 100여장의 사진을 찍었으나.. 이곳에 두장만이 올릴수 있다고 하고.. 편법을 사용해서 몇장 더 올려봅니다. ㅎㅎ 문득 아주 오래전 거제도 공연이 생각이 났습니다. 정호승시인님과 함께 공연하는 거라서 더 그랬을거 같아요.. 하늘도 너무 이쁘고.. 노래도 넘 좋고.. 시낭송과 함께 시의 해석도 너무 좋았고.. 아늑한 동네 잔치같은 느낌.. 우리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함께 모여 하나가 되는 그런 느낌.. 참 좋았어요.. 함께 했던 지인분들도 아저씨한테 푹... 빠져버렸습니다. ㅎㅎ 마지막 가실때까지 주차장에서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따뜻하게 인사나눠주시고, 함께 사진 찍어주시고..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들과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p.s 저녁먹으러 갔다가 아저씨를 또 만났지 뭐예요.. 울 지윤이는 아저씨한테 용돈까지.. 근데 왜 제가 딸을 부러워 했을까요? ㅋㅋ 아저씨를 비롯하여 모든 팬분들.. 날씨가 많이 추워 졌습니다.. 감기조심히셔요..
은행나무아래에서 뮤비를...
행복한 공연은 오빠께서 만들어주시고... 그 행복한 공연의 여운은 또 팬들께서 깨지지않게 지켜주시네요.ㅎㅎ 이번 공연의 뒷풀이는 충청도 토박이인 파우치님의 호의로 정말 제대로 된 힐링의 시간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공연장 근처의 멋진 숙소를 미리 준비하신 것도 그렇고, 팬들을 위한 마음으로 정말 많은 음식들을 얼마나 많이 준비하셨는지... 사진을 2장밖에 올릴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ㅠㅠ 저녁엔 꽃개찜을 비롯하여 올갱이묵,직접 담으신 김치와 대추,그리고 꽃개 국물로 끓인 라면으로, 담날 아침엔 해장국과 호박잎,머귀 쌈밥까지...ㅎㄷㄷ 집에 돌아올 땐 뭘 또 그리 바리바리 싸주시는지... 참으로 사랑스러우신 분~♡ 출발 전엔 파우치님의 소개로 근처의 은행나무 마을을 방문하고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빠의 '가을 은행 나무아래서'를 크게 틀어놓고, 2편의 뮤직비디오를 찍고서야 헤어질 수 있었답니다.ㅎㅎ 오빠 말씀처럼, 오빠와 우리, 이렇게 함께 나이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미옥서원(10/25) 본공연
정호승선생님과 함께한 숲속 가을음악회. 한마디로 대박~!! 저만 그런건 아니죠?ㅎㅎ 정호승선생님은 오래전 첨 뵜을 때와 어쩜 그리 똑같으신지... 나이 드시는 것도 더디고 여전히 부드럽고 젠틀하시네요~^^ 선생님 말씀의 근본적 본성은 역시나 '사랑' 이네요.ㅎㅎ 오빠 공연은 더할 나위없이 오늘은 더 낭만적이고 특별하고, 또 또...즐거웠습니다. 공연 전에 주최측에서 나눠주신 간식과 음료,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ㅎㅎ 큰 공연장의 공연도 역시 너무 좋은 공연들이지만, 이런 야외 공연은 나름 자유롭고 친밀한 느낌이 있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공연들이어서, 오늘은 정말 기분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담주 토욜을 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벌써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ㅠㅠ 누가 오빠의 다음 공연을 알려주실 분 없으신가요?^^
미옥서원(10/25) 리허설 사진
오후 5시가 되지않았음에도 역시나 기온이 뚝 떨어져, 숄을 덮고 공연을 기다릴 정도로 살짝 추운 날이었어요. 리허설하러 나오신 오빠께서도 손이 시려우셨는가봅니다. 잠시 주머니에 손 넣으시고 흡족한? 표정이 귀여우시네요~ㅎㅎ
미옥서원(10/25) 공연전
오빠 공연따라 여러 지방도시들을 가봤지만, 충청도 보령은 또 처음이네요.ㅎㅎ 오빠의 지방공연 너~무 좋아요~^^ 미옥서원은 기대했던 것만큼 역시나 너무 훌륭한 곳이었습니다.bb 공연 기다리며 바라본 하늘과 구름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네요. 미옥서원은 저의 버킷리스트가 또 하나 추가되는 동기부여가 되기에 충분한 곳이네요.ㅎㅎ
비례곡선 인기 상승주 안치환오빠 ❤️
어느덧 10월도 ~ 막바지에 스며드네요 ?! 하루 24시간은 더뎌가는디 한달_1년: 눈 깜박해 벌써이만큼.. 세월속 빨리 흘러갑니당 (.) 가을인지 초겨울일까 첫눈 왔다는 거 ...... 10월18일 ㅡ> 서울 공연장을 뜨겁게만든 치환 님 저는 안치환과자유 엔딩인사 흐뭇한 미소로박수 ㅋ 그런데ㅎ 무대앞풍경 각자의포지션 기자회견 방불케 했오 물론 퇴근길부터 쭉 늘어진 팬들의열정굿 역쉬굳뜨 짝짝짝 우리모두 꼬생 수고많으셨 ㅡ 감사♡땡큐 낼 모레 오서산자락 미옥서원출연 행복두배 넘좋아
은혜로 충만한 한주...^^
오빠 말씀처럼 강서에서 은혜를 많이 받고 와서인지, 왠지 마음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ㅎㅎ 어쩜 오빠는, 그 에너지와 체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소리도 완전 짱짱!! 요즘 콘서트의 후유증으로 안치환 TV 복습중입니다.ㅎㅎ 오늘은 어찌 보다보니, '지리산, 너 지리산 이여!' 를 보고 또 감동!! 지리산, 너 지리산은.. 옛날옛날에 동기들이랑 술마시고 핏대세우며 많이 불렀던 기억이 살짝 나는...ㅎㅎ 오빠의 지리산 들으니, 이념을 떠나서 심장이 웅장해지는 듯 합니다. 언제 한번 라이브로 시원하게 한번 들을 수 있기를...^^
은혜로운 안느님
참꽃님들 HIS STORY 서울 콘서트 잘 보셨어요? 저는 연달아 공연을 볼 수 있는 행운에 치환님의 노래로 큰 은혜? 받았네요.^^ 안치환님 컨디션도 최상이신듯 목소리,표정,말씀도 너무 좋았고 음향까지 완벽했던 최고의 공연! 안치환님 자유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3시경 공연장 도착해서 공연장을 둘러보면서, 조금 뜨악했지요.. 교회 건물의 일부인 공연장 출구 공간이 협소하고 연식도 좀 오래된거 같고 공연장 내부도 오랜만에 보는 약간 반원형 무대와 1층 객석 뒤쪽은 2층 객석으로 인해 천장이 낮네요 좀 낯설고 근래에 본 공연장과는 많이 달랐어요. 일주일전 대구 공연장 현대적인 건물로 로비부터 깨끗하고 시설이 좋아 보였는데도 음향이 좀 별로였어요. 소리가 좀 뭉툭하고 뭉개지는 느낌? 안치환님 자유님들 많이 힘드셨을듯 해요. 객석의 열기가 워낙 뜨거워 모든게 용서되기는 했지만 그런데 여기는? 뭐지?하고 좀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제 기우 였습니다. 와!진짜! 공연 너무 너무 감동 이었어요. 소리가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아저씨 특유의 음색,단단하고 소리가 짱짱합니다. 가슴으로 들어오는 울림이 느껴졌어요. 어쩜!진짜 좋다! 갑을 한바퀴 돌아 오시는분 목소리가 어쩜 저래? 예전 생각이 나더군요.소월 아트홀 이었던가.. 팬분들과 그날 공연 감동을 나누며 환갑꺼정 끄떡없이 노래하시겠다고 했었는데... 아이고 이제 수정해야 겠어요. 서울 공연서 보니 팔순까지도 끄떡없이 노래 하시겠어요. [솔아 푸를 솔아], [떨림], [너를 사랑한 이유]가 특히 너무 좋았습니다. 솔아를 부르시고 부모님과의 추억, 40년 세월이 훌쩍 지났다는 말씀도 뭉클.. (그날 화성 궁평항쪽에서 오신(매향리 가깝다고) ... 생전의 안치환님 어머님과 살짝 인연이 있었다고 하신 팬님 그이 노래는 매번 들어도 가슴이 저리는게 있다고 아쉬워야 나중에 또 보러 오지요. 하고 아쉬운 발검음 돌리셨는데 나중에 꼭 인사 드릴수 있기를 바래요.) 솔아 푸르른 솔아 영상 https://youtu.be/N_7ZBWjaB_w?si=QRmyN7fajk6Vkhj1 잘 잡은 음향,밴드의 멋진 연주, 안치환님 노래, 객석의 뜨거운 호응까지~~ 더할나위 없이 멋진 공연,행복한 공연 보고 왔습니다. 오래오래 공연 해주시길 소망 합니다. 10년후에도 20년후?에도 멋진 공연을 보고 후기 올리는 제가 여기 있을겁니다.^^;; 한결같은 팬으로 멋진 공연 늘 응원 하겠습니다. 참꽃님들 우리 같이 해요~~ 이번 토요일에는 미옥서원 야외 공연이 있네요. 가을풍경 멋진 산자락에서 안치환님 노래는 또 어떤 추억을 만들지 기대 됩니다. HIS STORY 콘서트에서 떨림을 듣고나니 저절로 그림이, 추억이 떠오르네요. 쓸쓸한 가을날에 노란잎들이 쌓인 곳에서 [가을 은행 나무 아래서]를 들으면 얼마나 멋진 그림 이 될까?상상해 봅니다. 가을인데,딱 제철인데 부르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말씀 하신거처럼 너무 쓸쓸하지 않게, 너무 축축하지 않게 이 가을을 보낼수 있도록... 작은 기도를... 또 한번의 은혜를~~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가을저녁,마음에 내려 앉은 노래~강서아트홀
10월 18일, 서울 강서아트홀. 바쁜 주말, 오전에 개인 일정을 보고 늦게 공연장을 향해 출발했다. 저녁 빛이 깔린 거리, 공연장 앞에 서자 설렘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오늘도 또 하나의 음악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 공연장은 이미 팬들로 북적였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얼굴들, 낯설지만 따뜻한 시선들, 그리고 같은 음악을 기다리는 마음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나는 익숙하게 객석에 앉아 숨을 고르고,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무대가 열리자마자 오빠와 자유님들을 알리는 인트로 음악이 시작되었고 객석에서는 오빠를 맞이하는 환호성과 박수로 응답했다. 오프닝은 '늑대’였다. 안치환과 자유님들의 화려한 연주가 공연장의 공기를 단숨에 바꾸었고, 객석은 첫 곡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오늘이 좋다’,'내가 만일' '훨훨' 은 무대를 밝고 따뜻하게 해주었다. 공연은 한 곡 한 곡 쌓여가며 색을 달리했다. 추억담처럼 스며든 ‘강변역에서’, 마음을 다독이는 ‘물속 반딧불이 정원’, 계절감을 불러오는 '‘귀뚜라미'와 음악에 대한 자세를 표현하셨다는 ‘난 언제나'는 오빠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관객들은 신나게 호흡했고,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 마음을 보냈다. 노래 사이사이 오빠는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음악과 함께 걸어온 시간을 이야기 하실 때, 그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묻어 있었다. 공연의 중반은 깊어지고 후반은 폭발했다. ‘솔아 솔아 푸른 솔아’가 무대를 채우자, 나는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오빠와의 시간을 떠올렸다. 그 시절 처음 마음을 빼앗긴 순간, 그리고 한결같이 응원하며 따라온 세월이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객석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숨을 맞추듯 노래에 몰입했고, 공간 전체가 하나의 감정으로 흔들렸다. 이어진 ‘광야에서’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졌고, ‘개념 연예인’등 이미 어느 순간 객석은 이미 하나가 되어 있었고 이어진 '인생술’과 ‘사꽃’, 길’은 공연장을 합창의 순간으로 바꾸었다.. ‘바람의 영혼’이 흐르자 공연장은 깊은 울림 속에 잠겼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함께 노래한 순간. ‘위하여’, ‘얼마나 더’, ‘너를 사랑한 이유’*가 이어졌고 마지막 노래 ‘우리’는 또다른 의미를 남겼는데, 음악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는 것이었다. 공연은 끝났지만 그의 노래는 마음속에서 계속 울렸다. 화려하지 않아 더 빛나는 무대, 자극적이지 않아 더 강했던 울림. 오래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음악의 힘을 다시 느꼈다. 공연장을 나서며 생각했다. 나는 언제나 그의 노래를 기다릴 것이다. 오빠의 노래가 걸어갈 다음 이야기. 공기가 차갑게 스며들었지만 마음은 따뜻한, 진솔한 이야기와 열정 가득한,위로 받았던 공연이었다.